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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석면 날아서 흩어질 위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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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석면 날아서 흩어질 위험은 없다"

'석면 위험' 반박…"열차 내 석면 자재, 올해 안으로 교체 예정"

새마을·무궁화호 객실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주장에 한국철도공사가 반박하고 나섰다.

철도공사는 16일 객실 내 석면 위험성을 폭로한 철도노조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이를 반박하는 자료를 내고 "철도노조는 승객과 승무원이 석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먼저 "석면이 함유된 보온·단열재가 사용된 차량은 1990년대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이는 철도공사에서 운영하는 새마을·무궁화호 열차 총 수(1457량)의 10.1퍼센트에(148량)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철도공사 반박…"객실 내 석면, 비산 위험없어 안전하다"

철도공사에 따르면, 열차에 석면이 사용된 경우는 △급수관 보온용 석면 테이프 △제동장치함(BOU BOX) 내부의 석면포 △난방 장치의 단열용 석면 시멘트판 등 세 가지로, 이들은 이 세 가지 석면 자재 모두 "비산될 우려가 없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철도공사는 먼저 "석면 테이프와 석면포의 경우, 석면 위험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2006년 이후 (이들 자재를) 비석면으로 교체해 왔으며, 2009년 11월 현재 전체 교체 대상 148량 중 80.4퍼센트인 119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나머지 29량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철도공사 기술본부 차량기술단 박승언 일반차량팀장은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세 가지 석면 자재 모두 비산 위험이 없어 승객들의 안전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제가 된 객실 난방 장치의 경우, 고형물인 '석면 시멘트판'으로 제작돼 있어 "비산 우려가 없다"는 주장이다. 박 팀장은 "스테인리스 덮개로 씌어져 있어 석면이 직접 밖으로 노출되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철도공사의 주장과 달리, 철도노조와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측은 객실 난방 장치의 깨진 석면 시멘트판을 공개하며 비산 위험성에 대해 거듭 강조하고 있어, 향후 새마을·무궁화호의 석면 안전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석면 자재가 쓰인 새마을·무궁화호 29량은 현재까지도 운행을 계속하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전성 논란도 이어질 조짐이다.

"새마을·무궁화호 열차, 올해 안으로 전수 조사 하겠다"

박 팀장은 "노조의 발표와는 달리 승객의 건강에 위해가 되지는 않지만, 국민의 정서를 위해 현재까지 교체되지 않은 석면 재료는 빠른 시일 안에 비석면재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 이후 제작된 차량의 경우 석면이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보수 과정에서 석면이 함유된 보유재가 다시 사용됐는지 전수 조사를 해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철도공사 관계자는 노사 공동의 대국민 사과문을 게재하고 석면이 발견된 차량의 운행을 중단하라는 철도노조의 요구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철도노조와 석면추방네트워크는 서울 남영동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객차 내 설비에서 채취한 28개 시료 중 12개에서 5~87퍼센트 농도의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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