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9일 오전 전체 실과를 일일이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데 이어, 청내 신규 직원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인 ‘아는 선배’ 모임에 참석해 오찬을 함께 하는 등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태풍 ‘쁘라삐룬’ 때문에 취임식도 취소한 채 대응 및 피해복구에 집중해오다, 수습이 마무리단계에 이르자 이날 그동안 미뤄왔던 내부 직원과의 소통에 본격 나선 것이다.
이날 김 지사는 소통행보를 통해 ‘성공한 관료’, 똑똑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차갑고 딱딱하다’고 어렴풋하게 느껴졌던 그동안의 이미지를 말끔히 떨쳐 없애고, ‘선배 멘토’로서 진실된 모습을 보여줬다.
또 전략산업과를 방문한 자리에서 직원들이 “김영록 파이팅!”을 외치자, 김 지사는 “‘전라남도 전략산업 파이팅!’이라고 해야 한다”며 “앞으로 또 ‘김영록 파이팅’을 외치면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농담을 건네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해온 ‘태교방’에서는, “도지사 집무실보다 좋아야 한다”며, 시설 개선을 지시했다. 때마침 ‘태교방’을 이용 중이던 임산부 여직원들에게는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관심을 보이며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최근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다 우연찮게 눈이 간 에어컨이 낡은 것을 보고, 직원 건강을 고려해 교체할 것을 지시했던 일을 연상케 했다.
또한 ‘아는 선배’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젊은 직원들과의 오찬에서도 “현재 있는 곳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며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직원들은 “진짜 멘토가 나타났다”고 환호했다. ‘아는 선배’는 1년 미만의 신규․전입직원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멘토와 멘티 모두 공개모집을 통해, 시범 운영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한편 김 지사는 앞으로도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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