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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트럼프, SNS에 '거부권' 모자…한 시간만에 뒤집힌 '협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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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트럼프, SNS에 '거부권' 모자…한 시간만에 뒤집힌 '협치 선언'

NYT 인터뷰서 "민주당과 협력" 밝힌 뒤 곧바로 변덕…낙선 텍사스 주지사 애벗 조롱도

3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개표 중 공화당의 패색이 완연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거부권(Veto)'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게시해 향후 국정 운영 험로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가 진행 중인 3일 밤 소셜미디어(SNS)에 "거부권"이라고 적힌 붉은 모자 이미지를 게시했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압승을 거두고 상원 접전지 다수에서도 승리가 예측되며 양원 모두 민주당이 장악할 거라는 전망이 커지자, 향후 의회에서 올라오는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적극 행사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불과 한 시간 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나는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용의가 있다"며 "우린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며 그들과 협력하길 기대하고 있다. 우린 아마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상반되는 메시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를 지켜보며 소셜미디어에 연달아 올린 게시글에서 텍사스 주지사 자리가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에 돌아간 것 관련 "텍사스 주지사 그레그 애벗이 정치 인생 마지막 6달 동안 'RINO(Republican In Name Only·이름만 공화당원)'가 되지 않았다면 그는 패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RINO는 공화당 내 강경파들이 온건파를 조롱해 사용하는 표현이다. 현역 3선 주지사인 애벗은 이날 민주당 후보 라틴계 여성 지나 히노호사에 패해, 히노호사가 텍사스의 첫 라틴계 주지사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은 게시글에서 "난 이 후보들이 승리한 이유와 패배한 이유에 대해 좋든 나쁘든 간에 정치 평론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폭스뉴스가 민주당 소속 전 뉴욕시장 빌 드 블라시오를 방송에 출연시켰다며 분개하며 이 방송을 재차 비난했다.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거부권(Veto)' 문구가 적힌 모자 이미지를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셜미디어(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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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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