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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속 대구 예술가들의 열정, 창작오페라 ‘코리아 콘체르토’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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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속 대구 예술가들의 열정, 창작오페라 ‘코리아 콘체르토’로 부활

대구오페라하우스, 오는 21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서 쇼케이스 첫선

▲대구오페라하우스 ‘코리아 콘체르토’안내 포스터ⓒ대구오페라하우스

한국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음악을 향한 열정을 이어간 대구 청년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창작오페라로 무대에 오른다.

1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창작오페라 개발사업 세 번째 작품 ‘코리아 콘체르토’를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열리는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통해 처음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24년 소재 공모를 통해 발굴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개발해 온 창작오페로서, 1950년대 피난 수도였던 대구를 배경으로 전쟁의 비극과 개인의 상처 속에서도 예술을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청년들의 삶을 그렸다.

작품의 출발점은 1953년 미국 음악잡지 ‘에튀드(Etude)’가 대구 향촌동의 ‘르네쌍스 음악감상실’을 취재한 실제 역사로서, 당시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음악의 울림을 이어가던 음악감상실의 열기를 잡지는 ‘코리아 콘체르토’라고 표현했다. 작품은 이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당시 대구의 예술 현장과 청년들의 삶을 무대 위에 재현한다.

극은 서로 다른 상처와 갈등을 지닌 청년 예술가들이 음악을 통해 조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 소녀의 비극적인 삶이 작곡가에게 영감을 주고, 그 아픔이 협주곡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통해 시대의 비극과 예술의 힘을 함께 조명한다.

향촌동과 청라언덕, 수성못, 대구공화당 등 대구의 역사적 공간도 작품 속에 등장한다. 이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딛고 예술을 꽃피운 도시 대구의 정체성과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서의 문화적 자산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완성작에 앞서 작품의 가능성을 선보이는 오페라 쇼케이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정교한 무대 연출을 더해 관객들이 작품의 서사와 음악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마이크나 별도의 음향 장치 없이 성악가들의 육성과 피아노 한 대만으로 무대를 채운다. 성악가들의 목소리와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긴밀한 호흡을 통해 ‘협주’가 지닌 긴장감과 조화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작곡은 김성재, 대본은 최현묵이 맡았으며 박준성이 지휘하고 이범로가 연출한다. 이이준 역에는 테너 최요섭, 하경희 역에는 소프라노 김혜현, 오계화 역에는 소프라노 이주희, 오영수 역에는 바리톤 허호 출연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성악가들과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 약 90분간 공연을 펼친다.

이경재 예술감독은 “여러 음색과 서사가 하나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콘체르토’의 의미처럼, 이번 작품은 대구가 간직한 독보적인 역사적 자산과 지역 예술가들의 뜨거운 열정이 한데 어우러져 대구 오페라의 예술적 지평을 한층 더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매와 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구오페라하우스 누리집 또는 NOL티켓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관람료 전석 1만원, 북구 주민은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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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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