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내년도 국비 확보와 민선 9기 핵심 사업의 국가정책 반영을 위해 국회를 상대로 광폭 행보에 나섰다.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빛그린국가산단을 RE100 기반 첨단산업 거점으로 키우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유치하는 등 함평의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지원도 요청했다.
9일 군에 따르면 이남오 함평군수는 전날까지 이틀간 국회를 찾아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주요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2027년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를 앞두고 지역 현안사업의 국비 반영 가능성을 높이고,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중장기 사업을 선제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행보다.
이 군수가 건의한 사업은 함평천지한우 유전자원센터 구축,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개선,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교육원 건립, 농어촌기본소득 선정 지원, 빛그린국가산단 RE100 지정 및 확장,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 친환경 타이어 기술 고도화 기반 구축, 스마트 축산 인프라 구축, 함평군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등이다.
특히 국가 예산 확보가 시급한 3개 사업에 대해서는 기획예산처 장관에게 직접 필요성을 설명했다.
함평천지한우 유전자원센터 구축사업에는 50억 원, 함평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개선사업에는 12억 원,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교육원 건립에는 총 424억 원 규모의 사업 추진을 제시하고 2027년도 국비 반영과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국회 방문에서 함평군이 가장 공을 들인 분야는 산업 전환이다.
이 군수는 빛그린국가산단의 RE100 지정과 함께 약 100만 평 규모의 추가 확장을 건의했다.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후공정 기업을 유치하고 미래차 산업과 연계해 호남권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 캠페인이다. 제조업 기업들의 공급망 관리와 투자 결정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여부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함평군은 이를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기업 유치 전략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기본소득 사업 선정도 국회에 요청했다.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동시에 농촌 주민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 군수는 안도걸·이개호·서삼석·황명선·이재관·이건태·전진숙·정진욱·권향엽·임문영·문금주·장철민 의원 등 예결위와 주요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국비 확보를 요청하고 함평의 중장기 현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도 당부했다.
이남오 군수는 "정부 예산과 국가 정책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함평의 주요 현안이 반드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접 발로 뛰겠다"며 "국회와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국비 확보와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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