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훈모 순천시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제시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이 동서부권 간 불필요한 갈등을 키우고 지역사회의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직격했다.
손 시장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26일) 순천 지역사회가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자 오늘 통합특별시가 '공공의료혁신추진단' 구성과 함께 발표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축 구상에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합특별시 구상을 들여다보면 동부권은 순천의료원 등 기존 의료기관의 이전·재편과 기능 전환을 통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서부권에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 메디컬 연구 중심지 육성이 제시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통합된 대학의 본부는 어찌할 것인지 언급 조차 없는 것이 균형에 맞는 이야기냐"며 "이는 순천을 비롯한 동부권 80만 지역민이 오랜 시간 요구해 온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에 대한 염원과 동부권의 열악한 의료 현실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구상"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대학의 자율적인 논의와 판단이 진행되기도 전에 발표 된 이번 구상은 대학 통합협상 결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충분한 의견 수렴도 없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메디컬 연구 기능을 배치하는 구상이 먼저 제시된 것은 양 지역간 불필요한 갈등과 지역사회의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저는 지속적으로 순천대학교의 자율적인 판단과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려 왔다"며 "순천대학교가 어떤 선택과 결정을 내리든 그 뜻을 존중하고, 순천시는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제는 동부권 80만 지역민의 목소리와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며 "우리에게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은 단순히 하나의 시설을 유치하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제때 치료받을 기회를 잃지 않도록 하는 일이자 동부권 80만 지역민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생명권을 지키는 일로,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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