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국내 첫 SMR 후보부지에 '기장', 부산 에너지산업 거점 기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국내 첫 SMR 후보부지에 '기장', 부산 에너지산업 거점 기대

후보부지 선정 단계…안전 검증·주민소통·지역상생이 성공 조건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후보 부지로 부산 기장군이 선정되면서 부산이 차세대 에너지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22일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원전 건설 후보 부지로 대형 원전은 경북 영덕군, SMR은 부산 기장군을 각각 선정했다. 기장군에는 0.7GW 규모의 SMR 사업이 추진될 예정으로 국내에서 상용 SMR 후보 부지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리원자력발전소 전경.ⓒ한국수력원자력

평가위원회는 부지·환경 기초조사와 현장 실사, 주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신청 지역을 평가했다. SMR 부문에서는 기장군이 87.11점을 받아 경북 경주시를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군은 원전 운영 경험과 관련 인프라가 축적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향후 SMR 실증과 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연계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설비 규모가 작고 모듈화 방식으로 건설할 수 있어 차세대 전원으로 꼽힌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첨단산업, 데이터센터, 수소 생산 등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산의 미래 산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이번 선정은 최종 건설 확정이 아니라 후보 부지 선정 단계다. 앞으로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 환경영향평가, 실시계획 승인, 원자력안전위원회 건설 허가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안전성 검증과 주민 소통이 핵심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장군은 이미 고리원전 등 원전 시설이 자리한 지역인 만큼 비상대응체계, 사용후핵연료 관리,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이 투명하게 제시돼야 한다.

지역 상생 방안도 중요하다. 기장이 단순한 원전 입지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일자리와 연구개발, 기업 참여, 지역 인재 양성, 주민 지원책이 구체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후보 부지 선정 효과가 지역 경제와 생활 여건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민선 9기 기장군정 입장에서도 이번 사안은 초기 핵심 현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성빈 기장군수 당선인 체제가 안전성과 주민 수용성을 전제로 지역 실익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향후 논의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기장 SMR 후보 부지 선정은 부산과 기장에 새로운 산업 기회를 여는 사안이다. 남은 절차에서 안전 검증과 주민 설득, 지역 상생 전략이 구체화된다면 기장은 국내 첫 SMR을 기반으로 차세대 에너지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