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청(청장 송준호)은 비무장지대(DMZ) 일원 훼손지에 대해 지난 2009년부터 2025년까지 280ha의 산림복원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호국의 달을 맞아 올해 파주·철원·양구·인제지역 DMZ 내 산림생태계 유지 증진을 위한 26ha의 산림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산림복원 대상지는 군사 활동, 도로개설, 사면붕괴, 유해 발굴 사업 등 인위적 활동으로 훼손된 산림지역이다.
산림복원의 목표는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생종 중심의 식생 복원을 통해 산림생태계 고유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있다.
또한 산림은 핵심 탄소흡수원이자 기후재난 완화 수단으로, DMZ 산림복원은 훼손지 생태 복원을 넘어 국가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적응이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6.25 전쟁 당시 양구 지역 격전지 중 조국을 위해 잠든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유해 발굴 사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황폐지가 됐던 일명 ‘무덤 고지’의 산림복원사업은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풀 한 포기 없던 이곳에 추진된 산림 복원은 과거 ‘1100고지’라는 이름을 다시 찾아주었으며, 현재 군부대에서도 이곳에서 각종 호국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행사에 참석한 100세의 참전 노병은 몰라보게 푸르러진 고지를 바라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송준호 북부지방산림청장은 “DMZ 산림복원은 국방부,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단순한 나무 심기를 넘어 선도적인 산림복원 모델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