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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사가 '에너지'로 눈 돌린 이유…고창에 951억 ESS 공장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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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사가 '에너지'로 눈 돌린 이유…고창에 951억 ESS 공장 입주

㈜디에스시동탄, 고창신활력산단에 둥지…심덕섭 군수 "행정 지원 총력"

▲ⓒ고창군 전경

전북자치도 고창군의 미래 먹거리 중심지인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951억 원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ESS) 제조공장이 들어선다.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이 고창을 거점으로 삼아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고창군은 12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심덕섭 고창군수와 조희선 ㈜디에스시동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창신활력산업단지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창군과 손을 잡은 ㈜디에스시동탄은 본래 자동차 시트프레임 등 자동차 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해 온 중견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급변하는 자동차·에너지 시장에 발맞춰 전기차 배터리팩 관련 기술을 축적해 왔으며, 이번 고창 투자를 기점으로 핵심 친환경 인프라인 ESS(에너지저장장치) 분야로 사업 영역을 전격 확대한다.

ESS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고질적인 약점인 '전력 간헐성'을 보완하고, 최근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돕는 미래 핵심 장치다. 산업 전반의 '전기화' 흐름에 따라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디에스시동탄은 고창군 고수면 봉산리 일원의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내 5만 6637.1㎡(약 1만 7132평) 부지에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총 투자금액 951억 원은 ▲부지 매입 51억 원 ▲공장 건설 300억 원 ▲기계 장비 구축 600억 원 등으로 채워진다. 당장 이달 중 토지 매입과 착공에 들어가며, 오는 10월까지 공장 등록 및 본격적인 사업 개시를 완료한다는 속도전 계획도 세웠다. 기업 측은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8년 이후 연간 약 975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로 고민하던 고창군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공장 설립에 따라 총 75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채용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사무·영업직 27명과 생산직 48명으로 구성된다. 고창군은 이번 대규모 고용이 단순한 수치상의 증가를 넘어, 청년층 인구 유입과 지역 내 소비 진작, 나아가 지방세수 증대와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라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디에스시동탄의 대규모 투자는 고창신활력산업단지가 친환경·미래 제조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기업이 계획한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고창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인허가 등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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