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5선 시장' 오세훈 "서울이 민주주의 마지막 안전판…당장 시정 복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5선 시장' 오세훈 "서울이 민주주의 마지막 안전판…당장 시정 복귀"

서울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는 "묻어둘 수 없는 결함"…선관위 '해체 수준' 혁신 촉구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5선 시장' 고지에 오른 국민의힘 오세훈 당선인은 "시민 여러분이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대원칙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세워주셨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 후보는 4일 오전 서울 개표율이 90% 후반대를 넘어 당선이 확정되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를 찾아 이같은 입장을 남겼다. 국민의힘 조은희·김재섭·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 등 오 후보 캠프에서 선거를 도운 인사들이 자리에 함께하며 박수를 보냈다.

지방권력이 대거 민주당으로 교체된 이번 선거에서 서울 수성에 성공한 오 후보는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그 어떤 정권도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시민이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서울이 "민주주의의 마지막 안전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본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송파구·강남구·광진구 등 서울 곳곳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다. 오 후보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자 신성한 권리인 시민의 참정권이 침해 받은 사태에 대해 후보자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시민이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줬다고 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한 중대한 결함까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묻어둘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무엇이 문제였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과 근본적인 개선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오 후보는 "제가 경험한 공조직 중 가장 긴장감이 떨어지는 조직"이라며 "선관위를 해체하고 새로 만든다는 각고의 심정으로 근본부터 완전히 혁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행정안전부의 책임 있는 조치도 촉구했다.

오 후보는 "당장 시정에 복귀해 시민의 삶을 짓누르는 문제부터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기간 발생한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에 대해선 "업무에 복귀하는 즉시 서울시 내 모든 노후 인프라와 공사장을 대상으로 고강도 특별 안전점검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참석하는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에게 부동산 문제 등에 관한 '소신 발언'을 하겠다고도 예고했다.

오 후보는 선거에서 경쟁했던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에게는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했다. 오전 11시 10분 기준, 서울 개표율이 98.86%인 가운데, 오 후보는 49.08%의 득표율로 정 후보(48.20%)를 눌렀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4만5000 표를 넘어섰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중 오 후보의 앞선 시장 임기 중 발생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예산 삭감 문제, TBS 구성원들이 겪는 재정 위기의 어려움 등에 대한 질의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오 후보는 "TBS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언론으로서 존중했다. 충분한 기회도 드렸다"고 주장하며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건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건설적인 새로운 토론과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방향 전환이 검토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선거운동 기간 장동혁 대표와 거리를 두며 따로 선거운동을 펼친 오 후보는 그동안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당 쇄신' 문제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서울시장은 직접적으로 정치에 개입하거나 당무에 개입하기에 한계가 있는 생활행정의 책임자"라며 "서울시장직을 지켜내는 것이 보수 회생의 플랫폼"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시민이 허락해 준 마지막 4년, 제 모든 경험과 역량을 서울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감 발표 뒤 그는 서울시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다음 날인 4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희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