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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곳 우세' 출구조사에 침울…굳은 장동혁, 말없이 정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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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곳 우세' 출구조사에 침울…굳은 장동혁, 말없이 정면만

적막 흐른 개표상황실…민주당 환호소리에 뻘쭘, 돌연 홈쇼핑 나오는 등 해프닝도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단 한 곳의 승리만 점쳐진 국민의힘 지도부의 표정은 싸늘하게 식었다.

이날 오후 6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지하 1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함께 지켜봤다.

출구조사 발표 전, 서울 송파구 일대의 투표용지 중단 사태로 열을 올리던 송 원내대표는 1곳(경북) 우세, 4곳(부산·대구·강원·전북) 접전 결과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두 손을 모으고 정면의 모니터를 끔뻑이며 응시한 장 대표 역시 무표정으로 아무 말이 없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사에 여러 대의 모니터를 설치해 공중파, 종편 채널 등 각 방송사의 개표방송 생중계를 동시에 시청했다. 오디오는 SBS 방송을 틀어두었다.

장내에 연결된 스피커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 중계방송도 전달됐는데, 서울을 비롯한 11곳에서 우세한 민주당 지도부의 '환호' 함성이 국민의힘 상황실의 적막을 뚫고 고스란히 전달됐다.

국민의힘 상황실에서는 웃음 소리도, 박수 소리도 일절 나오지 않았다. 지도부의 표정을 담는 카메라 셔터만 연신 터졌고, 출구조사 방송만 내내 흘러나왔다.

방송 채널을 잘못 설정해 출구조사 발표 초반 선거와 관계없는 홈쇼핑 광고가 나오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송 원내대표가 침묵을 깨고 당직자에게 "소리 좀 바꿔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한동안 음소거 상태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했다.

송 원내대표가 방송 인터뷰 등을 위해 자리를 떠난 사이, 장 대표는 앉은 자리에서 미동 없이 출구조사 방송을 이어 봤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접전이 예측됐을 때도 장 대표는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장 대표는 6시 40분경 개표상황실을 빠져나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송언석 원내대표 및 지도부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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