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에 대해 "서울시장이 된다면 '준(準)임명직 허수아비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과 조금도 다른 입장을 내기를 주저하고 겁내 한다"는 이유다.
오 후보는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자신만이 국무회의 등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견제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내가 윤석열 정부 때 할 말을 못 했다고 음해하는데, 할 말을 꼭 공개적으로 해야 하느냐"며 "할 말 다 했다. 여러 경로를 통해서 했고 직접도 했다. 정 후보와 저는 그 점에서 확실히 차별화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하나하나 바닥의 민심을, 절규를 그대로 전달해야 하는데 저는 벌써 인해장막 때문에 제대로 된 민심이 전달 안 되는 것 아닌가"라며 "특히 부동산 정책의 경우 완전히 잘못 가고 있다. (국무회의) 가서 설명드리고 납득시키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기표소 논란에 대해서는 "법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는 정도까지 쉽게 보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이 표출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법 위반이 중요한 게 아니"라며 "공소 취소 특검을 선거 끝나면 하겠다고 선전포고한 거나 마찬가지인데 그런 마음도 법 위에 있다는 본인의 무의식적인 의식 세계가 그대로 표출된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서소문 고가도로 사망 사고와 관련한 서울시 압수수색이 선거 개입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공공기관은 자료 잘못 숨기고 은폐했다가 나중에 큰일 난다"며 "(서울시는) 실수했으면 당당히 드러내놓고 잘못했다고 하면 된다는 방침을 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는 절대 숨기지 않는다"며 "그런 걸 안다면, 또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선거 국면에 압수수색이 들어와서 큰 잘못을 저지른 기관인 것처럼 이미지를 만드는 건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서울숲 방문을 예고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동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오늘내일 25개 자치구를 돌아야 하기 때문에 함께 만나뵙고 선거운동을 함께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청계천에 와주시고 해서 이 전 대통령님의 마음은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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