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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산림환경연, 분비나무 추출물서 항혈전 효능 확인…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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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산림환경연, 분비나무 추출물서 항혈전 효능 확인…특허 등록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분비나무 추출물의 항혈전 효능을 규명하고 관련 특허 등록까지 마치며 산림자원의 바이오 산업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연구소는 국립경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손호용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분비나무 추출물이 혈전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와 혈액 응고 인자를 억제하는 항혈전 활성을 지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분비나무 시료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연구소는 특허청으로부터 ‘혈전증 예방 및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혈전증은 혈관 내 혈액 응고로 생긴 피떡이 혈류를 막는 질환으로, 뇌·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기존 화학 합성 약물은 위장장애나 과민반응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어 안전성이 높은 천연 유래 소재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2022년부터 천연 산림자원인 분비나무에 주목해 연구를 이어왔다. 연구 결과 분비나무 추출물은 높은 열 안정성을 보였으며 강산성 환경이나 혈장 내에서도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추출액과 분말, 환, 정제 등 다양한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 소재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분비나무 추출물은 앞서 최근 코로나19 등 항바이러스 관련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이번 혈전증 예방·치료 특허까지 확보하면서 활용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분비나무는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상록침엽수로, 기후변화 영향에 따른 멸종 위기 가능성도 제기되는 수종이다. 도는 향후 상용화가 본격화될 경우 자원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보존 노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도가 장기간 축적해 온 산림자원 연구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연구소는 2012년부터 총 13억 6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림자원 추출 동결건조물 155종, 약 2만 300여g을 확보했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60억 9000만 원 규모에 달한다.

또 확보한 시료와 초기 성능 검증 결과를 도내 기관과 기업 등에 유·무상으로 제공해 의약품과 바이오 제품 개발 기간 단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관련 특허 26건을 출원해 이 가운데 16건을 등록 완료했다.

정택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식물 생리활성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바다향기수목원을 중심으로 미활용 산림자원의 바이오 성능 검증과 천연 재료 확보, 추출물 분양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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