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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 '방위산업 클러스터' 뜰까?…지역 섬유산업 'K-방산'으로 체질 전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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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 '방위산업 클러스터' 뜰까?…지역 섬유산업 'K-방산'으로 체질 전환 모색

13일 방산기업 '메이크띵즈' 익산 이전에 따른 간담회 개최

경기도에서 활발한 생산활동을 해온 섬유·방산 전문기업인 '메이크띵즈'는 전북자치도 익산시에 있는 에코(ECO)융합섬유연구원에 200평을 임대해 각종 시설·장비 등을 이전했다.

앞으로 익산 3산단에 4100평 규모의 공장을 건설해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내 한 기업의 지방 이전은 침체된 지역 전통 섬유산업의 돌파구를 '방위산업'에서 찾는 산업전환의 기회를 마련해 주었고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익산시는 13일 ECO융합섬유연구원에서 주요 섬유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섬유산업 방산 전환 및 상생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익산시

실제로 익산시는 13일 ECO융합섬유연구원에서 주요 섬유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섬유산업 방산 전환 및 상생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경기도에서 익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섬유·방산 전문기업 '메이크띵즈'와 함께 지역 향토 섬유업체들에게 군 보급품 등 방산 관련 사업의 비전과 협력 방안을 공유하는 논이가 심도 있게 진행됐다.

메이크띵즈 측은 이날 군장류와 특수보호복 등 최신 방산 섬유 제품의 시장성과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또 올해 '방산 전환 보조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지역 업체들과 함께 전통 섬유 기술을 방산 기술로 고도화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메이크띵즈가 비수도권 지역 중 익산을 선택한 배경은 여러 가지다.

일단 ECO융합섬유연구원이라는 전문 두뇌집단이 자리하는 데다 봉제산업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80년대 국내 봉제산업의 메카였던 전북의 익산은 갈수록 주문량이 급감해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했고 이 틈새시장으로 방위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다 전북자치도 차원에서 추진해온 '방위산업 클러스터' 선정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며 익산이 새로운 '방산 클러스터'의 잠재력 큰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이전 기업이 가진 국방 조달 부문의 노하우와 지역 향토 기업들의 탄탄한 제조 기반을 결합해 익산에 견고한 방산 클러스터(산업 집적지)를 구축하고 상생 네트워크를 통해 동반 성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해 기존의 향토기업들이 단순 의류나 원단 제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군수품 및 방위산업 분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익산시의 체질 개선 전략은 탄소섬유와 관련한 정부 대형 공모사업 선정과 맞물려 강력한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익산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역전략산업 기반고도화사업' 공모에 '자율형 제조 AI 활용 탄소복합재 순환시스템 기반구축' 사업이 응모해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국비 65억원을 포함한 총 9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항공기나 풍력발전기 날개 등에서 나오는 폐탄소복합재를 회수·재활용하고, 이 부품을 제조하는 전 과정에 AI 기반의 자율형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익산시는 ECO융합섬유연구원 등과 협력해 첨단 가공 장비 8종을 구축하고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과 인증 등 기술 사업화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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