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로 10일 확정된 이원택 후보의 정치 인생은 20년 전인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 졸업 후 시민행동21 사무처장 등 시민운동을 해온 그는 2005년 열린우리당 전북도당 청년2국장을 맡아 활동하며 정치에 몸을 담은 후 이듬해 전주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돼 본격적인 정치역정에 들어선다.
시정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던 그는 송하진 당시 전주시장의 삼고초려에 2008년 12월 전주시장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시정을 견제해온 시의원이 집행부에 들어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고 주변의 질타도 심했지만 성정이 비슷한 두 사람의 '정치적 조우'는 각자에 새로운 길을 인도하게 된다.
송하진 시장이 전북도지사에 당선된 후 2014년 7월부터 전북지사 비서실장과 대외협력국장을 역임하며 행정능력을 키워나갔다.
2017년 8월 송하진 전북지사의 권유에 따라 대통령비서실 균형발전비서관실 행정관 경험을 하게 된 그는 이듬해 7월엔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하며 중앙행정을 체득하고 특히 새만금과 균형발전에 대한 철학을 세우는 계기가 됐다.
중앙 행정무대를 경험한 이원택 후보는 2019년 2월부터 약 7개월 가량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로 일하며 리더십을 키워나간다.
이후 민주연구원 자문위원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등 요직을 거쳐 실력을 쌓았고 2021년 4월 제21대 총선에 김제시·부안군 지역구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하게 된다.
특유의 성실함과 진정성을 내세운 그의 국회활동은 중앙의 중견 정치인들과 가까이하는 근원이 됐고 옳다고 생각하면 밀어붙이는 뚝심정치로 여의도 정치의 뿌리를 내려갔다.
정청래 대표가 "이원택 의원은 우직하고 성실한 면에서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며 "지역구에 가보니 주민들마다 성실하다는 칭찬을 하더라"고 상찬하기도 했다.
이원택 의원이 집권여당의 전북지사 후보로 선출된 힘의 근원 중 하나는 항상 배우는 자세이다. 그는 국회 회기는 물론 비회기 중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을 정도로 현장과 함께 이론도 중시했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의정활동을 하면서 짬을 내 공부를 하는 모습이 '트레이드 마크'였다고 전할 정도였다.
전북지사 경선과정에 TV토론에서 막힘 없는 현안 설명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그의 학구파 성향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전반기 운영위원회 위원, 민주당 원내부대표 등 막중한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2024년 22대 총선에서 재선가도에 무난히 입성하는 동력이 됐다.
차기 전북도지사 출마에 나선 이원택 의원이 경선 막판 과정에서 식비 대납 의혹 등 각종 악재가 휘말렸다.
위기 속에서도 권리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본경선에서 무난히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로 선출된 힘의 근원은 특유의 성실함과 진정성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이제 '통합'의 과제부터 풀어가야 할 것이다.
경선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됐고 다른 후보와의 갈등도 불거졌던 만큼 마찰을 해소하고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최종 승리의 월계관을 쓸 수 있을 것이란 정치권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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