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행해졌던 가면극 오광대의 전통과 탈 문화를 전승하고 있는 고성탈박물관이 리모델링을 끝내고 오는 12일 공식 재개관한다.
고성군은 지난 2023년 송학동 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고성의 고대사와 탈 문화를 각각 상징하는 박물관의 노후한 시설을 개선하고 전시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지난해 2월 재정비 공사에 착수했었다.
리모델링 사업으로 고성탈박물관을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문화체험의 장으로 변모시킨 고성군은 지난 2일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박물관 1층 중앙로비에는 고성오광대의 대표 인물인 말뚝이를 활용한 '말뚝이 영상 일기(브이로그)' 콘텐츠를 배치해 관람의 시작부터 흥미를 유도하고 휴게공간을 함께 조성해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상설전시실1'에는 경남지역의 탈 문화인 고성오광대, 통영오광대, 진주오광대, 가산오광대와 함께 동래야류, 수영야류 등 지역 탈춤을 소개하고 하회별신굿, 북청사자놀음, 예천청단놀음, 강릉관노가면극 등 마을굿놀이 계통의 탈을 전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 표정과 닮은 탈 찾기 △포토존 △탈의 재료 △탈춤에 사용되는 악기와 음악 등 체험형 콘텐츠를 구성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상설전시실2'에는 봉산탈춤, 강령탈춤, 은율탈춤 등 황해도 지역의 탈과 양주별산대놀이 등 서울·경기 지역의 탈, 남사당 덧뵈기와 발탈 등 전문 예인 집단의 탈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실감영상관과 탈춤 따라 추기 체험 공간을 마련해 전통 탈춤을 보다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고성탈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열고 박물관의 발자취와 탈 문화의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같은 층 다목적 문화공간 '사랑채'는 관람객 휴게공간을 비롯해 강의나 교육, 회의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운영되며 열린 뜰은 관람객에게 쉼과 여유를 제공하는 야외 휴게공간으로 활용했다.
3층에는 수장고를 배치해 소장품 보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전시·보존·체험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탈 문화 전문 박물관으로 거듭나게 했다.
2025년 실감형 체험시설 구축사업 참여기관에 최종 선정된 고성탈박물관의 실감형 콘텐츠는 관람객에게 고성 오광대와 같은 전통 탈놀이를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관람객은 조선 시대 고성오광대 놀이판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되며 정월대보름 밤에 마을 남성들이 모여 탈놀이를 즐기던 풍속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은 군민과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대여 공간으로 개방되어 소규모 전시나 발표회,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고성군은 "전통 탈 전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관람객이 오감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박물관으로 새롭게 거듭난 고성탈박물관이 '문화 사랑채'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와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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