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국책사업 부지 유치 확정 이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응과 기반 조성, 시민 소통을 아우르는 후속조치를 본격화하며 미래에너지 중심도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핵융합 핵심기술개발 및 첨단인프라 구축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패권 경쟁 속에서 핵융합 상용화 기술을 선점해 미래 에너지원 확보와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대형 국책 프로젝트로, 약 1조2천억 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이다.
공모요건에 따르면 오는 2028년 상반기까지 지자체가 정지부지를 제공해야 하며, 250MVA급 전력 인입선로 확보와 왕복 4차선 이상의 진입로 조성 등이 기본조건으로 제시됐다.
나주시는 이러한 기준을 토대로 입지 여건과 안전성, 확장성, 인프라 연계성을 종합 검토해 나주에너지국가산업단지 일부와 인근 부지를 사업 대상지로 확정했다.
해당 부지는 이미 조성이 진행 중인 국가산단의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신속한 부지조성이 가능하고, 4차선 진입로 조성계획이 수립돼 접근성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인근 왕곡변전소와 산단배수지를 활용한 대규모 전력·용수 공급이 가능하며, 부지 인접지역에 추가 확장이 가능한 여유 부지를 보유해 정부공모의 핵심기준인 지속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주시는 연구시설을 거점으로 나주혁신산단과 에너지국가산단 내 관련 기업 유치를 추진해 연구와 산업이 집적된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핵융합 연구시설과의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특히 나주혁신도시의 에너지 분야 산학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공동협력 기반의 에너지 연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우수 연구인력의 유치와 정착을 지원하고, 핵융합 영 사이언티스트 양성, 에너지 영재센터 설립, 정주형 복합생활공간 조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수준의 교육·연구·정주환경을 갖춘 에너지 과학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나주시는 2026년 연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예타 대응을 집중 지원한다.
부지 조성과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사전절차 역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되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강화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라남도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기업유치, 인력양성, 정주환경, 연구개발을 아우르는 분야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나간다.
이번 핵융합 국책사업은 단순한 부지개발을 넘어 나주시 전반의 산업구조와 경제, 정주환경에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약 2천명의 고급 전문인력과 300여개 관련 기업 유입이 기대되며, 1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을 통해 교육·주거·상권 등 시민생활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가 '미래 청정에너지 도시'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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