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1인당 54만원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총 124억원 투입

고물가와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경북 군위군이 군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군위군청 ⓒ프레시안DB

군위군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총 12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고, 군민 1인당 54만 원씩을 군위사랑상품권 지류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해 침체된 내수 경기를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급 대상은 기준일인 2025년 11월 30일부터 신청일까지 군위군에 주민등록 주소를 둔 군민이다. 이와 함께 군위군에 체류지를 둔 외국인 가운데 결혼이민자(F-6)와 영주권자(F-5)도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신청은 2026년 1월 19일부터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되며, 신청과 동시에 군위사랑상품권을 즉시 수령할 수 있다. 군은 군민들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지급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선정되지 않으면서 지역 차원의 대책이 필요했다”며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통해 위축된 소비를 진작하고, 군민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순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이번 지원금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면밀히 살펴 추가 대책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