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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새만금, 다시 돌린다”…안호영, 수상태양광 ‘조기 가동’ 정부 테이블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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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새만금, 다시 돌린다”…안호영, 수상태양광 ‘조기 가동’ 정부 테이블에 올려

기후부 직접 검토 착수…300MW 우선 발전·송전망 공기 단축 논의 본격화

▲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새만금 수상태양광 조기 추진 2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호영 의원실


전력망 지연으로 장기간 정체돼 온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이 정부 차원의 본격 검토 단계에 들어섰다. ‘계획은 많고 실행은 더뎠다’는 비판을 받아온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전환점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새만금 수상태양광 조기 추진을 위한 2차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18일 1차 간담회에 이은 후속 논의로, 이날 자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신영대 의원, 기후부 전력망 정책관, 한국전력 부사장, 새만금개발청, 전북도와 군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논의의 핵심은 전력망 구축 지연으로 멈춰 선 사업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앞당길 것인가였다. 참석자들은 전체 1.2GW 규모의 수상태양광 가운데 300MW를 우선 접속해 조기 발전을 시작하는 방안과, 2029년 완공 예정인 새만금 변전소와의 연계, 사업자 역할 조정 필요성 등을 집중 점검했다.

안 위원장은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이자 국가 에너지전환의 핵심지이지만, 전력망 문제로 사업 전체가 발목 잡혀 왔다”며 “이제는 가시적 성과를 만들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모든 대안을 검토해 일부 용량이라도 먼저 발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새만금 재생에너지 위치도. ⓒ전북도


안 위원장은 새만금 재생에너지의 전략적 활용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수상태양광 1.2GW, 영농형 1.0GW, 에너지용지 2.5GW를 합치면 총 4.7GW”라며 “이 전력을 전북에서 바로 사용하는 ‘새만금 4.7GW 즉시 공급 전략’이 완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RE100 기업과 데이터센터, 첨단 산업 유치를 위한 전력 기반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도 “가장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실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기 단축과 조기 발전 방안을 기후부가 직접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위원장과 장관의 문제 인식이 맞물리면서, 새만금 수상태양광을 둘러싼 논의는 점검 단계를 넘어 정부·국회·지자체·사업자가 함께 속도를 내는 실무 논의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안 위원장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10GW 계획과 RE100 산업단지 조성은 전북의 핵심 미래 전략”이라며 “정부와 한전이 일정 단축과 조기 접속 방안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체의 상징이었던 새만금 재생에너지가 ‘전환의 시험대’로 올라선 가운데, 이번 논의가 실제 공정 단축과 조기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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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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