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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안전망 다시 짠다”…전북, 638억 투입해 11개 지구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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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안전망 다시 짠다”…전북, 638억 투입해 11개 지구 정비

군산 비안도·부안 격포항~궁항 등 신규 3곳 포함해 기후위기 대응 기반 강화

▲ 군산 비안도지구 연안정비 대상 구간. ⓒ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가 군산 비안도와 부안 격포항~궁항, 작당·왕포 등 연안 3곳을 새롭게 포함한 총 11개 지구에서 638억 원 규모의 연안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기후변화로 해수면 상승과 고파랑 피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전북 연안 전반의 안전 기반을 다시 짜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해양수산부가 최근 확정·고시한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2020~2029)’ 변경안에 도가 신청한 3개 지구가 반영되면서, 도내 연안정비 사업 범위가 확대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변경으로 전북에서는 총 11개 지구가 국가 연안정비 사업 대상이 됐다.

신규로 포함된 군산 비안도 지구에는 약 57억 원이 투입돼 530m 구간의 해안 호안 보강이 이뤄진다. 섬 지역 특성상 태풍과 고파랑에 취약했던 해안선을 안정화해 주민 생활 안전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부안 작당·왕포 지구에는 파라펫 200m와 호안 100m 보강 공사가 진행된다. 상습 침수 피해가 반복돼 온 지역으로, 이번 정비를 통해 재해 위험을 구조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 부안 왕포·작당 지구 연안정비 계획도. ⓒ전북도


관광 인프라 확충 성격이 가장 뚜렷한 곳은 격포항~궁항 지구다. 이곳에는 총 105억 원을 들여 1,035m 규모의 해안산책로가 새롭게 조성된다.

채석강과 적벽강 등 서해안 대표 관광자원과 연결되는 보행 동선이 마련되면서, 격포 일대 해양관광의 접근성과 체류 여건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부안 격포항~궁항 지구 연안정비 계획도. ⓒ전북도

연안정비 사업은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해수면 상승과 태풍, 고파랑 등 자연재해로부터 해안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연안관리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5년마다 여건 변화에 따라 계획을 보완·조정하고 있다.

이번 변경계획은 2020년 수립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23년 하반기부터 타당성 검토와 현장 조사, 중앙연안관리심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전북도가 신청한 지구들이 반영되며 사업 대상이 확대됐다.

전북도는 현재 추진 중인 고창 명사십리, 군산 무녀1·연도, 부안 격포·모항 지구 등 기존 사업과 신규 지구를 연계해 연안 관리의 연속성과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민 의견 수렴과 기본·실시설계 등 사전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가며, 국비 확보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해수부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병하 전북도 해양항만과장은 “이번 연안정비 계획 반영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재해 예방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라며 “안전한 연안 환경 조성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통해 주민 삶의 질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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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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