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UN 지속가능발전(SDG) 혁신상’ 2년 연속 수상

인천광역시는 지난 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5 UN 지속가능발전(SDG) 혁신상’ 시상식에서 지방정부 부문 Top3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Top5 선정에 이어 올해 한 단계 상승한 Top3 수상으로 2년 연속 성과를 기록했다.

▲인천시 관계자들 'UN 지속가능발전(SDG) 혁신상’ 시상식 후 기념촬영 ⓒ인천광역시

UN 지속가능발전(SDG) 혁신상은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 독일경제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상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에 기여한 국가·지방정부·기업·청년·교육기관을 매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지방정부 부문에는 포르투갈 카스카이스, 벨기에 겐트, 중국 지천구 등 세계 주요 도시가 후보에 올랐으며, 인천시는 ‘2045 인천 탄소중립 기반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를 주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위원단은 인천시의 ‘2045 탄소중립’ 전략을 주요 선정 근거로 들며, 글로벌 기준보다 5년 앞선 목표 설정과 분야별 로드맵 수립, 친환경차 보급·해상풍력 개발·수소 산업 육성 등 구체적 실행 사례를 높게 평가했다.

시는 생태·환경 분야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인천 갯벌 보전과 해조류·염생식물 서식지 복원 등 자연기반해법(NbS) 적용이 탄소 흡수원 확충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또한 기후위기 취약계층 단열시설 지원, 무더위 쉼터 운영, 저소득층 아동·노인 식사지원 등 포용정책이 빈곤퇴치·건강 증진 부문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천원주택, ‘인천 아이(i) 패스’, ‘인천 아이(i) 바다패스’ 등 생활정책은 일상적 불평등 완화 사례로 소개됐다.

아울러 시는 GCF, UNOSD, UNESCAP 등 국제기구가 위치한 거점 도시로서 기후금융과 저탄소 전환 관련 국제행사를 지속 개최해왔으며, 몽골 사막화 방지 ‘인천 희망의 숲’, 아시아 저소득 국가 아동 의료지원 등 장기 국제협력 사업도 수상 배경이 됐다.

시는 SDGs 지표 체계 적용, 100명 이상 시민이 참여하는 민관 공동평가, 2년 단위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정책 효과를 검증해 왔다. 평가위원단은 정량·정성 지표를 결합한 체계가 정책 신뢰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과 함께 만든 도시 변화의 결과”라며 “기후위기 대응, 취약계층 보호, 산업 전환, 생태 보전 분야에서 ‘가능성을 실천으로 바꾸는 도시’라는 평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속가능도시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는 UN 소속기관(전문기구)으로서 개도국의 공업·산업 발전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이를 위한 개도국-선진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1967년 유엔총회 직속기구로 발족, 1985년 유엔의 16번째 전문기구로 개편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소재하고 있으며, 170개 국의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