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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15년 만에 개통한 도로에 '감격'하는 전북 정치권...유난히 '전북고속도로'는 '거북이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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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15년 만에 개통한 도로에 '감격'하는 전북 정치권...유난히 '전북고속도로'는 '거북이 개통'

경부고속도로 2년 5개월, 경남 진주-마산간 고속도로는 4년, 부산순환외곽도로는 7년 만에 개통

'예타 통과'후 15년 만에 개통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에 대해 전북 지역 정치권에서는 "감회가 새롭다. 새만금과 내륙 연결 대동맥 열렸다" " "전북 회복을 위한 민생혈류가 뚫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전북의 고속도로는 유난히 '거북이 개통'이라는 반응도 함께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새만금의 큰길, 미래를 여는 천년'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개통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21일에는 김제휴게소에서 김윤덕 국토부장관과 지역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이 열렸다.

김윤덕 장관은 "새만금-전주고속도로 개통은 새만금 신항 등 새만금개발사업과 연계해 전북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전주고속도로 총 연장 55.1km의 도로를 뚫는 데 15년이 걸린 것이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이날 진행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식에서 "새만금 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온 사업이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고 이성윤 의원(전북 전주을)은 SNS를 통해 "2010년에 시작한 새만금·전주 고속국도가 15년 만에 드디어 완공됐다. 전북에게 새만금은 희망고문이었다. 이번 새만금·전주고속도로 개통으로 정체되었던 경제·민생 혈류가 뚫린 것"이라면서 "이번 개통으로 전북 회복 온기가 돌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도로 개통에 감격스런 소감을 낸 데는 다른 지역 고속도로개통 기간과 비교해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우선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68년 2월에 착공한 서울-부산 경부고속도로 428km는 2년 5개월 만에 완공됐다.

총 연장이 새만금-전주간과 비슷한 48.2km인 경남 진주-마산간 남해고속도로는 지난 2007년 10월에 착공해 당초 2012년 12월에 개통 예정이었으나 개통시기를 1년 앞당겨 4년 만에 개통됐다.

부산 기장에서 경남 김해 진영을 잇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48.8km는 착공 7년 만에 개통했다.

이에 비하면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는 다른 지역 고속도로에 비해 두,세배 이상의 기간이 걸리면서 '거북이 개통'을 한 셈이다.

그런데도 정치권에서는 '말의 성찬'이 차고 넘친다.

새만금사업은 1991년에 착공됐다.

사업 착공 34년 만에 개통되는 셈이나 마찬가지인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개통을 두고 "새만금지역이 '동북아경제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힌 국토부장관의 발언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은 새만금 개발사업의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중대한 전환점으로 기업 유치, 물류 효율 제고, 관광 활성화 등 전북 발전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은 전북도민에게 남다른 의미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의 유난이 오히려 민망스럽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성윤 의원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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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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