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농진청 ‘첨단농업 공조’…피지컬AI 생태계 구축 속도

AI농업·융복합 R&D 공동 추진…대학–국책기관 협력 본격화

전북대학교와 농촌진흥청이 미래 첨단농업과 지역 산업혁신을 향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양 기관은 18일 전북대 본부에서 ‘공공–지역 상생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첨단기술 기반의 지역균형발전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북대학교와 농촌진흥청이 18일 전북대 총장실에서 ‘공공–지역 상생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기관은 AI농업·융복합 R&D 등 첨단농업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북대

협약에는 △첨단 융·복합 기술 R&D 협력 △AI농업·농업로봇·슈퍼컴퓨팅 기반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농생명 소재·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학·연 협동 석·박사 과정 운영 등 다층적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두 기관은 연구자·실무자 간 교류를 정례화하고, 기술정보와 선도사례를 공유하는 협력 네트워크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전북도가 추진 중인 ‘피지컬AI’ 산업 전략과 맞물리면서 지역 첨단산업 생태계를 한층 촘촘히 만드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양오봉 총장은 “대학이 가진 연구 인프라와 농진청의 농생명 기술 역량이 결합되면 지역 산업지형의 전환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전북이 첨단기술 기반의 미래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돈 청장도 “전북대와의 협력을 통해 첨단기술이 농업 현장에 더욱 빠르게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농생명 산업을 이끌 차세대 전문인력이 지역에서 성장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학과 국책기관이 하나의 연구·산업 생태계로 연결되면서, 전북 지역 첨단농업 혁신 전략에도 새로운 추진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