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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혁신도시 13개 공공기관 가족동반 이주율 54%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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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혁신도시 13개 공공기관 가족동반 이주율 54% '반토막'

농촌진흥청 69.5%로 가장 높고 인재개발원 12.8% 불과

전북자치도 혁신도시내 13개 공공기관들의 가족 동반 이주율이 50%를 약간 상회하는 등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전북 혁신도시 기관들에 따르면 13개 기관 전체 인원(5902명) 중에서 작년 말 현재 주소지를 옮긴 직원은 총 4582명으로 이주율 77.6%를 달리고 있다.

직원 이주율을 농촌진흥청을 포함한 4개 과학원과 인적센터 등 5개 기관이 88.8%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83.8%로 뒤를 이었다. 다른 기관의 직원 이주율은 48%에서 79%의 박스권을 형성했다.

▲2025년 10월 17일 전북 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에 대한 국회 농해수위 위원들의 국정감사 모습 ⓒ농촌진흥청

혁신도시의 실취지를 살릴 수 있는 '가족 동반 이주율'을 보면 전체 평균이 54.0%로 뚝 떨어지는 등 여전히 가족은 수도권에 두고 '나 홀로' 전북에서 생활하는 직원들이 적잖은 것으로 분석됐다.

농진청과 산하기관의 가족 동반 이주율은 69.5%로 직원 10명당 7명 가량이 전북에 가족과 함께 내려와 생활하는 등 전북이 제2의 고향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농업대학 63.7%, 출판문화산업진흥원 45.0%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가족 동반 이주율은 12.8%로 가장 저조했고 한국식품연구원(20.9%)과 국민연금공단(37.6%), 국토정보공사(36.3%) 등 굵직한 기관들도 40%를 넘지 못했다.

이들 기관의 미이주 직원들은 단신이거나 아예 출퇴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개발 전문가들은 "혁신도시가 조성된 지 10년을 훌쩍 넘겼음에도 가족 동반 이주율이 50%대에 불과한 것은 자족도시 안착을 위해 갈 길이 먼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교육여건과 대중교통, 문화시설 등 정주여건 확충을 통해 이전 직원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는 한편 이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하여 동반이주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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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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