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새만금 공항의 '대안'으로 '새만금 ~ 인천공항'직통열차 개통 필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새만금 공항의 '대안'으로 '새만금 ~ 인천공항'직통열차 개통 필요"

전북환경운동연합 "새만금공항 항소 포기하고 전면 재검토해야"…대안 검토위한 공론 기구 제안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도민의 이익과 거리가 먼 새만금공항 기본계획 취소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고 실패가 눈에 보이는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24일,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법원이 판결로 지적한 ‘조류 충돌·갯벌 생태계 파괴·경제성 부재’가 드러난 새만금공항 문제에 덧붙여 감사원이 ‘부풀려진 수요예측·중복 투자·재무성 부족’으로 쐐기를 박았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국토교통부가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다음 날인 23일 ‘지방공항 건설사업 추진실태’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은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사업으로 경제성보다 지역 균형발전을 앞세운 정치적 필요성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이같은 지적은 새만금 국제공항이 항공기의 조류 충돌 위험도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공항부지와 인근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고, 경제성도 부족하다며 공항 기본계획 취소 선고를 내린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이와 관련해 "새만금 국제공항의 대안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지난 18일 민주당 이성윤 의원이 개최한 ‘전주권 광역교통 설명회'에서 나온 '새만금 ~ 인천공항 직통열차 개통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동안 환경단체는 새만금 광역 교통망과 함께 새만금 신공항보다 새만금 ~ 인천공항 고속철도(전주~ 익산~ 광명 경유)연결, 광역 철도와 버스망 같은 교통인프라 강화가 더 안전하고 확실한 선택이라고 주장해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별도의 새만금 국제공항을 짓는 것보다 인천공항과 고속철도를 직접 연결하는 것이 도민의 항공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할 경우 "세계적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을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성명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은 활주로가 2,500m 단일 활주로로 사고나 폐쇄 상황에서 유연성이 부족하고 중형항공기가 취항하는 4C등급에 불과해 장거리 국제노선 운항은 불가능하다. 화물터미널은 750㎡, 연간물동량은 8천 톤, 주기장은 5면(제설용 1면)에 불과해 물류 기능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러 대의 항공기와 십 수면의 주기장, 대형 터미널 등 화려한 조감도 영상과 달리 작은 시골 공항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새만금공항 조감도

또한 "체류형 관광객 유입, 외국인 관광객 유치,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으로 "인천공항 고속철도 건설은 국가적으로도 이익이며 전북 도민만이 아니라 전남, 경남 서부, 충청과 경기도민들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제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시장 군수 등 민주당 정치권과 일부 언론은 판결의 본질을 들여다보지 않고, 여전히 지역발전과 도민 염원이라는 낡은 구호 아래 항소를 부추기고 갈등과 반목을 부추기는 편 가르기 여론몰이에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더는 낡은 경로에 의존하는 개발 논리에 집착하지 말고 새만금을 기후위기 탄소중립 시대의 거점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새만금 사업의 주체적 전환과 미래산업 전략 수립, 신공항의 필요성을 재검토하고 전북과 국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대안 검토를 위한 공론 기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