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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부선서 마지막 총력전...이재명 비난에 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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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부선서 마지막 총력전...이재명 비난에 온 힘

이재명에 "감옥에서는 방탄조끼도 방탄유리도 필요없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2주만에 부산을 다시 찾았다. 최근 들어 상승하는 지지도를 반영하듯 유세현장도 달라진 분위기를 보였다.

김 후보는 28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BUSAN'이 새겨진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선거차량에 올랐다. 이날 유세에는 주최 추산 3천여명이 모여들어 한산했던 지난 유세나 김용태 비대위원장 방문 당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30만평도 안되는 대장동 개발하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구속됐느냐"라며 "신도시와 산업단지를 만들고 GTX 지하철도를 만드는 동안에도 제 주변에는 구속되거나 잡혀간 사람이 하나도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방탄조끼를 입고도 불안해서 방탄유리를 덮어쓴다"면서 "저는 뭘 입고 나왔는가"라며 자신이 입은 붉은 유니폼을 흔들어보였다.

▲28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집중유세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프레시안(강지원)

김 후보는 "지은 죄가 많으면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 유리를 덮어도 양심에서부터 떤다"라며 "감옥에 앉아있으면 방탄 조끼도 방탄유리도 필요없다"라고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맹비난했다.

부산지역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산업은행 이전과 가덕도신공항에 대해서도 "여러분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확실히 하겠다"며 약속했다. 또한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부산이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전투표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 후보는 "기권하면 방탄 괴물 독재국가에서 사는 것"이라며 "우리가 또 부마항쟁하는데 피를 흘릴 순 없지 않느냐"라고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전원과 함께 박대출 국민의힘 사무총장, 권성동 원내대표, 안철수, 김기현 의원 등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들도 모습을 보였다.

부산 출신의 정의화 전 국회의장도 선거차량에 올라 "아침에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도가 엇비슷하게 나왔다"며 "부산시민들이 김문수라는 사람의 진면목을 몰라서 그런것 아니겠느냐. 확실하게 뒤집자"라고 호소했다.

▲28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안철수, 김기현, 권성동 의원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무대에 올랐다.ⓒ프레시안(강지원)

부산 국민의힘도 이날 오전 유세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며 총력전에 나섰다. 부산선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후보의 해수부 이전 공약은 정치쇼"라며 "부산시민을 현혹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라고 비난했다.

부산선대위는 "부산이 직면한 진짜 위기는 산업 기반 붕괴와 일자리 부족"이라며 "핵심 해법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텃밭'으로 여겨지는 부산에서 총력전에 나서는 이유는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기간 중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존재는 국민의힘에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이 후보가 최근 영남권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후보가 지난 27일 선언한 '무박유세' 일정에 아직까지 부산 등 영남권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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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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