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진 'HMM 부산 이전' 공약 철회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관련 보도를 두고 '편파 왜곡'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지난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홈페이지에는 부산지역 공약으로 해양수산부 이전, 100대 기업 유치, e스포츠 산업 진흥 등이 게재돼 있다. 여기에는 이 후보가 지난 14일 부산을 찾아 공약한 HMM 본사 이전은 없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HMM 본사 이전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이 후보의 발표 이후 노조 동의나 사측의 이전 계획 등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만큼 공약 자체를 철회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히려 확대한 것"이라며 "HMM이라는 특정 기업을 이전한다고 못 박는 것이 여러가지로 불편한 면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회사(HMM)를 포함해서 다른 민간 기업까지 본사를 부산에 이전하는 공약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도 같은날 자신의 SNS를 통해 "HMM 본사를 부산에 이전한다는 약속은 지금도 유효하다"며 "앞으로도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 이전, 해사법원 부산 신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편파 왜곡'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명의로 발표된 성명에서 민주당은 관련 보도를 "언론이 결과적으로 특정 정당의 후보에게 유리한 보도를 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전후 맥락을 헤아리지 못하고 기사를 실은 편파 왜곡 보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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