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민생·경제 회복 초점 5664억원 추경예산 편성

1차 추경예산 내놓은지 한달 여 만...기정예산 대비 3.3% 증가

부산시가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내놓은지 한달 여 만에 5600억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내놓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6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추경예산 5664억 원은 2025년 기정예산 17조 442억 원 대비 3.3% 증가한 것이다.

이번 추경은 세계잉여금, 세외수입 증가분, 국고보조금 등을 재원으로 한다. 민생경제 활력 회복과 미래성장동력 확보, 시민 모두가 따뜻한 복지공동체 구현, 다함께 일상이 건강한 시민안전도시 실현, 시민 편의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중점으로 한다.

먼저 민생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해 851억 원을 편성했다.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을 250개 사로 늘려 지역 중소기업의 거래 안정성을 확보하고 5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추가 지원과 이차보전 확대에 나선다.

▲26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2차 추경예산을 발표하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프레시안(강지원)

창업·중소·벤처기업의 육성·성장을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지원하고 2천500억 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녹색·디지털 전환 중소·중견 기업의 신성장산업 전환도 지원한다.

복지공동체 구현에는 534억 원을 편성해 일시적 위기 상황에 놓인 저소득층을 위한 긴급복지 사업을 확대한다. 근로소득장려금 지원사업 확대와 함께 저소득계층에게 민간주택 410호를 공공 임대하는 전세임대보조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시민안전도시 실현에는 526억 원을 편성했다. 지반침하 선제 대응, 재해예방 기반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 상황관리와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권역외상센터와 응급의료기관 지원 강화 등 맞춤 서비스 제공으로 필수 의료서비스 안전망을 강화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의 삶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는 부산이 되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