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무안 지역에서 구제역 발생에 따라 내려졌던 이동제한 조치가 72일만에 해제됐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무안 지역 구제역 발생에 따른 방역지역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됐다.
이는 무안 3km 방역 지역 소·돼지·염소 178농가에 대한 1~2차 임상·정밀검사 결과 추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전남은 지난 3월13일 영암에서 지역 첫 확진 농가가 발생한 뒤, 확산세가 이어졌다.
이후 인접지인 무안까지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소 14개 농가, 돼지 5농가 등 총 19개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이후로 확진 농가가 이어지지 않은 데다, 검사 결과 추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도는 임상 및 정밀 검사에 이어 환경 검사까지 최종 마무리하고 지난 21일 영암 3개 방역대 중 2개 방역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이어 이날 무안의 이동제한 조치도 풀었다.
도는 오는 25일 잠정 폐쇄 중이었던 무안 가축시장도 재개장을 승인할 방침이다.
또한 다음달 12일 영암의 최초 구제역 발생지이자 마지막 1개 방역대에 대한 검사 후 이상이 없을 시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구제역 해제를 선언할 계획이다.
이영남 도 동물방역 과장은 "무안 방역지역 이동제한은 해제됐으나 철저한 예방접종과 소독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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