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완산동 중앙선 금노터널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로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의 민원이 영천시의 중재로 합의에 이르렀다.
21일 영천시 완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현장 조정회의는 영천시, 국가철도공단,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주민들은 방음벽 설치 등 소음‧악취 대책에 전격 합의했다.
금노터널은 국가철도공단이 2015년부터 시행한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건설사업’으로 신설돼 2021년 12월부터 열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디젤 화물열차에서 발생하는 소음‧악취로 인한 불편으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 대상이 되어왔다.
조정안에 따르면, 공단이 금노터널 입구 300미터 구간에 방음벽을 우선 설치하고, 방음벽 설치 이후에도 악취가 계속되면 시의 악취 측정 결과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영천시는 중앙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대체공공시설 인계·인수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권익위의 조정으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어 매우 뜻깊다”며, “방음벽 설치로 철도변 완산2동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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