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29일부터 6월 24일까지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장개원 작가의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 작가는 초대 개인전만 26회를 가진 지역의 중년 작가로 현재 사발에 담긴 따뜻했던 기억을 시각화해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곱 살 때였던 것 같다. 정지(부엌) 찬장 안쪽 그릇에 어머니가 무언가 담고 꺼내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소중히 여기는 걸 보면 분명 좋은 게(?) 들어 있을 것이라생각했다는데 10원짜리 동전 몇 개, 고무줄 묶음, 쪽지...... 실망스런 순간이었다. 성인이 된 지금 그때 일을 기억하면 볼품없는 물건이 담긴그릇에 어머님의 삶이 오롯이 담겨져 있어 웃음이 절로 나온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작가의 작품 속에는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게 하는 점이 작품을 보는 즐거움인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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