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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출마 걸고 '100% 국민경선' 요구…"反이재명 빅텐트 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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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출마 걸고 '100% 국민경선' 요구…"反이재명 빅텐트 쳐야"

국민의힘 원로들도 "국민에 100% 개방하자"…당 선관위, 경선 룰 확정 못해

국민의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당 대선 후보를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TV조선 유튜브 인터뷰에서 '언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보고 정하겠다"고 답했다. 선관위에서 정해질 대선 경선 '룰 세팅'에서 민심 반영 비율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유 전 의원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100% 반영해 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완전국민경선을 요구해 왔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민심이 원하는 대선 후보, '국민 후보'만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며 완전국민경선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최근 선거에서) 계속 지다가 처음 승리한 게 (2021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였다. 그때 100% 국민경선을 했다"며 "굉장히 어려울 때 더 민심을 찾아가는 경선을 했다"고 짚었다. 이어 "평소에 우리끼리 성문을 닫고 할 때는 (민심과 당심 비율을) 5대 5로 하는데, 지금은 대통령 탄핵 이후 두 달 만에 치르는 대선이니 운동장이 우리한테 완전히 불리하게 기울어져 있다. 이걸 받아들이고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경선부터 국민경선으로 드라마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며 "민심을 최대한 존중해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쳐서 불리한 대선에서 조금이라도 이길 가능성을 높이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끼리 문 다 닫아놓고 후보를 뽑으면 중도·무당층의 국민이 지지해 주겠나"라고 꼬집었다.

전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철수 의원도 유 전 의원과 비슷한 취지로 "민심을 더 반영하는 룰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은 (후보로) 누가 될지 몰라 역동적일 수 있다"며 "시스템을 잘 설계해서 (민심과 당심의 비율을) 5대5가 아니라 좀 더 높여야 한다. 8대 2도 좋다"고 했다.

국민의힘 원로들 사이에서도 '100% 국민경선을 통한 반 이재명 연합'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과 지도부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만 후보를 찾지 말고, 100% 국민경선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투표인단을 국민에게 개방하고, 누구나 '반 이재명 빅텐트'에 들어와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문을 열라고 말한 분이 (참석자 중에)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당 지도부 및 주류 입장은 당헌·당규에 적시된 '당원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비율을 수정하는 건 어렵다는 쪽에 가깝다.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다. 국민의힘 대선경선 선관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경선 일정 등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일정과 경선 방식 등은 확정 짓지 못해 오는 10일 예정된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뒤 발표하기로 했다.

▲유승민 전 의원(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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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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