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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연안까지 들어온 대형고래, 다시 큰 바다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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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연안까지 들어온 대형고래, 다시 큰 바다로(종합)

해경, 저수심 해역 이탈 유도…재출현 대비

▲4일 오전 전남 광양항 저수심 해역에 나타난 향유고래.ⓒ여수해경

전남 광양항 연안 저수심까지 들어온 대형 향유고래를 해경이 구조해 큰 바다로 돌려보냈다.

4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쯤 4일 광양항 연안에 살아 있는 대형 고래가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즉시 광양파출소와 여수해경 구조대, 해양재난구조대 구조대원을 현장에 급파해 길이 약 15m에 달하는 고래를 확인했다.

이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및 여수 아쿠아플라넷 자문을 받아 고래의 종류와 조치 방법을 확인한 뒤 넓은 바다 방향으로 유도하는 구조활동을 실시했다.

고래는 향유고래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머리 부분에 긁힌 상처가 있었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광양항 내에 설치된 오탁방지막에 걸릴 위험이 있었으나, 구조대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고래는 위험 구역을 벗어나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고래는 점차 깊은 해역으로 이동하며 스스로 잠수했고, 이후로는 더 이상 목격되지 않았다.

해경은 고래가 본래의 서식지로 무사히 돌아간 것으로 판단하고 구조 활동을 오후 4시쯤 마무리했다.

다만, 고래가 다시 저수심 지역으로 밀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여수해경은 인근 해양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하고,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고래 발견 시 즉시 신고하도록 안내하는 조치를 취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양보호생물이 길을 잃거나 얕은 해역에 들어와 좌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목격할 경우 즉시 해양경찰이나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14일 여수해경이 안전 해역으로 고래를 유도하고 있다.ⓒ여수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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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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