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해외여행을 가려는 시민들에 대한 사전 예방이 권고된다.
부산시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해외여행 전 홍역 백신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한다고 12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홍역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33만 명으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 순으로 많았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여행하는 동남아시아, 서태평양지역에서도 많이 발생했다.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 2024년 총 49명, 올해 3월 6일 기준 총 16명이며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다. 부산은 홍역 환자 2명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 홍역 유행으로 사전 예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하거나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반드시 홍역 백신(MMR) 접종력을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최소 6주 전부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한 후에 출국할 것이 권고된다.
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6~12개월 미만 영유아는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다면 예방접종 후 방어면역 형성까지의 기간(보통 2주)을 고려해 반드시 출국 전에 홍역 가속 예방접종을 받을 것이 권고된다.
또한 여행 후 발열을 동반한 기침, 콧물, 결막염 또는 발진 증상이 있다면 입국 시 검역관에게 알리고 주변 접촉을 최소화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출국 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미리 챙겨 건강하고 안전하게 해외여행을 즐기시기를 바란다”라며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침 예절, 올바른 손 씻기,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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