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선적 어선이 또 다시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부산시가 사고 수습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부산시는 13일 오후 3시 30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부산 선적 화재 사고 관련 비상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날 오전 8시 39분쯤 전라북도 부안군 하왕등도 동쪽 4km 해상을 지나던 34t급 근해통발 어선(2022신방주호)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따른 상황 점검과 지원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어선에는 선장과 선원 등 11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출동한 해경에 의해 5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신속 정확한 대응 및 지원을 위해 긴급대응반을 편성한 후 부안 현지에 급파해 현장 상황관리와 함께 시 차원의 지원사항을 직접 확인 중이다.
박 시장은 이날 사고 개요 및 피해 현황 등 관련 보고를 받고 인명구조에 필요한 인력 및 자원 현황과 지원사항 등 실질적 대응에 필요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정부와 전라북도, 부안군, 해경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개인 어선이라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 등이 부족할 수 있으니 시에서 행정력을 총동원해 적극 지원해 사후 조치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선박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 불안감이 고조되는 만큼 선박사고 예방에 보다 더욱 신경을 쓰고 선박사고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대책방안 마련에 힘써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고까지 부산 선적 어선의 사고는 올해에만 두 번째다.
앞서 지난 8일 낮 12시 55분쯤 부산 감천항을 출항한 제22서경호가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선원 14명 중 9명이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 아직까지 발견되지 못한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은 진행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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