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오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4일간 임자도 1004섬 튤립 홍매화정원에서 '제1회 섬 홍매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안군은 2021년부터 '1섬 1정원' 정책을 추진하며, 임자도를 '홍매화의 섬'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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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조선 시대 매화도의 대가인 우봉 조희룡 선생이 임자도에서 유배 생활을 했던 역사적 가치를 반영한 조치다.
군은 지난해까지 임자대교를 비롯한 주요 도로변, 튤립 홍매화정원, 조희룡 적거지(만구음관) 등지에 총 5만 그루의 홍매화를 식재했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1004섬 튤립 홍매화정원에는 조선홍매화 645그루를 비롯해 홍매화와 백매화 등 총 2,700여 그루의 매화가 조성돼 있으며 백매화에 홍매화를 접목하는 등 다채로운 개화 경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네이션동백 정원과 토피어리 정원도 마련돼 있으며, 4월에는 형형색색의 튤립꽃이 만개해 2개월간 화려한 꽃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5만여 그루의 홍매화 중 일부를 중심으로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홍매화가 더욱 자라 임자도 전체가 붉게 물드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첫 축제를 계기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신안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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