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북평면 남평리청년회(회장 김경수)는 7일 폐교 위기에 처한 남평초등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500만원의 장학금을 남평초등학교 총동문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지역 소멸을 막고 공동체의 구심점으로서 학교의 역할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남평리 청년회는 농촌 마을을 대표하는 청년단체로 오랜 기간 활동해왔으며 매년 경로잔치와 정월대보름 윷놀이 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의 핵심 역할을 해왔고 농수로 정비와 같은 생산기반시설 관리에도 기여해 왔다.
그러나 최근 회원 수가 감소하며 운영이 어려워졌고 2024년 12월 말 해산을 결정했으며 해산을 앞둔 청년회는 그동안 조성한 운영 기금 500만 원을 지역 사회를 위해 환원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남평초등학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남평리 청년회의 결정은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운영 기금을 지역과 학교를 위해 환원해 지역 주민들이 찬사를 받았으며 특히 남평초등학교 총동문회원들과 교직원들은 남평리 청년회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남평초등학교는 정선 북평면 남평리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로 2025년 1월 2일 81회 졸업생 6명을 포함해 총 2,85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 신입생 3명이 입학할 예정이며 전체 재학생은 11명으로 몇 년간 휴원 상태였던 병설유치원에도 2명의 원생이 등록해 재개원하게 됐다.
남평초등학교 총동문회는 학교를 살리기 위해 20년 이상 장학사업을 펼쳐왔으며 현재 조성된 장학기금은 1억 1,600만 원으로 동문들은 매달 1~2만 원씩 정기적으로 기부해 매년 1,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학생들의 해외 문화 체험 학습, 사계절 테마 학습, 행복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활용된다.
또한, 골프, 승마, 수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며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남평초등학교는 신입생에게 100만 원, 전입생과 졸업생에게 각각 3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신입생들에게 산악자전거(MTB)를 개인용품으로 제공하고 학생 전용 골프 연습장도 갖추는 등 학생 지원에 열정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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