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에서 인기가 많은 ‘강원랜드 잭팟’ 슬롯머신의 월평균 당첨횟수가 1.4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 프로모션 ‘K-9’ 슬롯머신은 강원랜드 잭팟보다 2배가량 많은 월평균 2.7회가 당첨되고 있다.
9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최초 5000만원에서 출발하는 강원랜드 잭팟(다이아몬드 345) 슬롯머신의 잭팟은 1월 3회를 비롯해 10월말까지 총 14회에 달했다.
이 기간 월 3회 잭팟이 터진 달은 1월과 7월 등 2개월에 그쳤고 월 2회 잭팟은 2회(2월, 4월), 단 1회에 그친 달도 4개월(5월, 6월, 8월, 10월)이나 되었으며 강원랜드 잭팟이 당첨되지 않은 달도 2개월(3월, 9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첨금액도 최저 5200만원, 최대 2억 9399만원에서 잭팟이 터졌으며 5000만원~1억원 미만은 4회, 1억원~2억원 미만에서는 가장 많은 6회, 2억원 이상 당첨은 4회(11월까지 5회)로 확인된다.
특히 8500만원 상당의 대형 승용차인 K-9 잭팟은 1월과 3월, 4월, 8월, 10월은 3회씩 터졌고, 5월은 4회로 가장 빈번했으나 2월, 5월, 7월, 9월 등 4개월은 2회 당첨에 그쳤다.
강원랜드 잭팟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잡수다’ 앱 확인결과 ‘빅5’ 슬롯머신은 왕서방, 강원랜드 잭팟(다이아몬드 345), 자동차 프로모션(K9), 잭팟 시카고, 드레곤 88 등이다.
올 가을부터 기차 올어보드 슬롯머신도 ‘빅5’에 버금갈 정도로 고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 ‘빅6’ 슬롯머신의 잭팟 출발금액은 1000만원~5000만원 선이다.
그러나 슬롯머신 마니아들은 K-9자동차 프로모션에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매월 3차례 잭팟이 당첨되고 있지만 11월부터 보너스 점수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된다.
특히 ‘빅5’ 인기 슬롯머신으로 알려진 왕서방과 K-9 슬롯머신은 오후 5시까지만 좌석예약제가 운영되고 이후부터 좌석예약제가 해제지면서 ‘좌석매매 브로커’들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는 논란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3일 낮 12시께 2억 9400만원의 역대급 잭팟이 터진 강원랜드 잭팟은 2억 8000만원을 넘기자 자리 값이 50~100만원, 2억 9000만원이 넘어서자 200~300만원, 잭팟이 터진 날에는 400~500만원에 좌석이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설립이후 슬롯머신 좌석매매 가격으로는 이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첨자는 고한에 거주하는 앵벌이였고 실제 앵벌이를 고용한 전주(錢主)는 60대의 할머니로 전해졌다.
고객 A씨는 “3억원 미만에서 당첨되는 강원랜드 잭팟은 하루에 15회 이상 보너스가 나오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며 “지난달부터 K-9 슬롯머신의 보너스 당첨이 사라졌다는 지적은 강원랜드 슬롯머신 운영상 모순이라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또 고객 B씨는 “부족한 좌석 문제로 슬롯머신과 테이블게임에서 좌석예약제를 20시간 운영하는데 유독 왕서방과 K-9 슬롯머신만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것은 납득불가”라며 “이는 브로커들에게 돈벌이를 시켜주는 꼴”이라고 조속한 해제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인력부족 문제로 특정 슬롯머신의 좌석예약제 운영이 오후 5시까지만 진행되는 것”이라며 “인력을 보완해 해당 슬롯머신에서도 20시간 좌석예약제가 운영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 1360대의 슬롯머신 중 최저 베팅이 2원, 5원, 10원, 20원, 50원, 100원 등 적은 금액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지만 최대 베팅은 2000원으로 잭팟에 제대로 당첨되기 위해서는 최대 베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러 대의 슬롯머신을 연결해 잭팟이 터지는 프로그레시브 슬롯머신의 일종인 강원랜드 잭팟은 32대를 운영 중이며 K-9 자동차 프로모션은 18대가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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