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의 ‘내 집 앞 주차장 마련 그린파킹 지원사업’이 실제 현장 방문 결과 일부는 선만 긋고 보조금이 집행되는 등 부실한 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전주시의회 정섬길 의원은 20일 전주시 대중교통국 교통안전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그린파킹 지원사업에 대한 문제와 철저한 점검 및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내 집 앞 주차장 마련을 위한 그린파킹 지원사업은 2019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주차장이 부족한 단독주택, 노후 공동주택 주민들에게 주차장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동안 전주시는 2021년 46곳에 대해 분기별로 주차장 조성실태를 점검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이같은 전주시의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그린파킹 지원사업과 관련 현장방문을 통해 주차장 조성실태를 점검한 결과 쓸모없는 곳에 예산 낭비되고 있었다”며 “이미 주차장이 확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선만 그어 전주시가 공사보조금을 집행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대문를 개조했다’라고 보고되었지만 실제로는 나무울타리가 개조되는 등 보고된 내용과 다른 그린파킹 지원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한숨 쉬었다.
정섬길 의원은 “올바른 그린파킹 지원사업을 위해 전주시는 사업의 목적과 취지에 맞도록 지원하고 사업 진행 후 사후관리도 필요하다”면서 “전주시가 시민들의 혈세를 투명하고 올바르게 써야 하는 책임감을 갖고 그린파킹 지원사업이 정상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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