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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KL사베리 머신, 필리핀서 ‘잭팟’ 터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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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KL사베리 머신, 필리핀서 ‘잭팟’ 터뜨릴까

최철규 직무대행 현지 세일즈·마케팅…수출 호조 기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저조한 수출실적을 지적받은 강원랜드가 ‘KL사베리’머신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최근 해외 사무소가 있는 필리핀을 임직원이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최철규 직무대행을 비롯한 임직원 3명은 지난 13~1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KL사베리 슬롯머신 판매 계약과 동남아 주요 국가 추가 진출마케팅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RGB 추아 김(왼쪽) 대표와 강원랜드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필리핀 마닐라 RGB 사무실에서 머신 판매 협약을 맺고 있다. RGB는 동남아 최대 슬롯머신 판매대행 유통사로 강원랜드와 계약을 맺었다. ⓒ강원랜드

‘카지노 왕국’ 마카오가 중국 시진핑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필리핀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카지노들이 시설을 확장하면서 동남아 카지노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남아에서 카지노가 가장 많은 캄보디아는 중국인 자본진출로 200곳을 넘겼지만 10여 곳을 제외하고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카지노는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에는 수도 마닐라에 글로벌 카지노 4곳을 비롯해 20여개, 필리핀의 대표적 휴양지로 알려진 클락(4개), 세부(10여개) 등 총 50개의 카지노가 성업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필리핀 마닐라에 현지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강원랜드는 2023년 KL사베리 20대를 시작으로 지난 8월 필리핀 국영기업인 정부게임유한공사(PAGCOR)에 42대를 판매했다.

▲필리핀 마닐라의 한 카지노 영업장 모습. ⓒ프레시안

최 직무대행은 이번 방문에서 필리핀의 한 카지노에 슬롯머신 30대를 판매하기로 했으며, 다른 곳에는 8대의 KL사베리 머신을 납품하고 3개월의 시범운영을 거쳐 추가 도입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특히 최 대행은 KL사베리의 동남아 유통사이자 동남아 최대 슬롯머신 유통사인 RGB와 캄보디아 등 RGB의 주요 판매지 9개 국가 카지노에 추가 진출방안도 협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RGB가 마닐라에 신규 런칭한 홍보관에 KL사베리 머신 2대를 설치하기로 협의해 현지 바이어와 주요 카지노 업계 관계자들에게 KL사베리 홍보기회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카오가 침체된 가운데 필리핀은 마닐라 등에서 카지노분야 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아시아 카지노의 허브가 되고 있다”며 “내년 2월 마닐라에 글로벌 카지노가 추가로 개장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필리핀에서 KL사베리 머신의 임직원 마케팅 소식은 모처럼의 낭보”라고 말했다.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이번 출장을 통해 KL사베리가 필리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향후, 한국의 IT기술과 K-컬처를 융합해 K-슬롯머신이 세계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올 하반기 필리핀과 중남미에 KL사베리 머신 수출을 개시한 이후 필리핀을 중심으로 동남아 카지노 시장진출을 확장하기 위해 필리핀 현지출장을 다녀왔다”며 “추가로 국내외에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14일 박상준(왼쪽) STX 대표이사와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강원랜드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랜드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해 필리핀에 KL사베리 머신 20대 수출을 완료해 해외판매의 첫 물꼬를 텄으며, 필리핀 국영기업인 파콜에 42대의 머신판매에 이어 9월에는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소재의 카지노에 40대를 판매했다.

이보다 앞서 2017년부터 KL사베리 사업을 시작한 강원랜드는 2018년 20대, 2019년 140대, 2020년 100대 등 강원랜드에 260대를 설치했으며 국내 외국인전용카지노에는 대구 골든크라운(6대), 공기업 GKL(13대)에 19대를 판매했다.

특히 호주 아리스토크랫, 미국 IGT, 라이트&원더 등 글로벌 제조사가 세계 슬롯머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KL사베리 머신은 공기업의 한계와 낮은 지명도 등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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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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