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대통령실의 뻔뻔한 거짓말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6이 서면브리핑에서 "국가 권력 상납도 모자라 수사 결과로 얻은 진실까지 김건희 여사에게 갖다 바치려는 것인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은 25일 "도이치모터스 관련해 (김건희 전 대표 모녀가) 23억 원의 수익을 벌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23억이란 것은 2022년 문재인 정부 때 검찰 수사팀이 한국거래소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1심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같이 해명을 두고 "김건희씨가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가담으로 23억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수사 결과조차도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이 낸 의견서에 불과하다며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부인하고, 부정하고 싶다면 최소한 날짜라도 확인하는 성의를 보이라"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의견서는 22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7개월 뒤에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것"이라며 "아무리 '아내에게 그런 말할 처지'가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한 날짜는 맞춰서 거짓 상납이라도 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검찰을 김건희 개인 로펌으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 드러난 진실마저 왜곡하려하니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말고는 두려운 사람이 없는 것인가"라며 "영부인에게만 무수히 발급되는 권력기관의 면죄부, 죄를 덮기 위해 더해지는 헤아릴 수 없는 거짓에 법과 정의는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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