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정읍시가 다음달 한갈간 소·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FMD) 및 럼피스킨병(LSD) 예방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이는 최근 경기도와 충북 지역에서 럼피스킨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내 전염병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가축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30일 정읍시에 따르면 이번 일제접종 대상은 지역 내 소 사육농가 1713호에서 사육 중인 10만 1164두의 소이며, 이들 농가는 구제역과 럼피스킨병 백신을 모두 접종받게 된다.
또한 염소를 사육 중인 102호 농가에서는 총 9743두의 염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만 일제 접종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은 농가의 규모에 따라 나뉘어 진행된다.
소 50두 미만 또는 염소 농가의 경우, 시에서 파견한 공수의로 구성된 접종반이 직접 방문해 백신 접종을 지원한다.
소 50두 이상을 사육하는 전업농가는 자가 접종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럼피스킨병 백신은 무상으로 공급하고, 구제역 백신은 시중가의 50%를 보조해 농가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백신을 접종한 농장은 축산물 이력관리 시스템에 접종 누락 개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접종 결과를 신고해야 한다.
특히, 구제역 백신은 근육주사, 럼피스킨병 백신은 피하주사를 통해 접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접종 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우제류 전염병의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농가에서는 백신 접종에 철저를 기해주시길 바란다"며 "가축전염병 특별방역기간에 접어든 만큼, 백신 접종뿐 아니라 농장 내외부 소독 활동도 더욱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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