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수는 지난 19일 관내 벼멸구 확산으로 인한 피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부서에 벼멸구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군에 따르면 벼 수확기를 앞두고 있지만 올해 9월 유례없는 이상고온으로 벼멸구 밀도가 급격하게 증가해 농가들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음을 감지하고, 전 군수를 필두로 군청 관련 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마령면 일대 등 피해 현장을 찾았다.
벼멸구는 벼 포기 아랫부분에서 집단 서식하며 볏대의 즙액을 빨아 먹어 줄기를 완전히 말라 죽이는 해충으로, 올해 관내 벼 재배면적 1,700㏊ 중 면적 약 15%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군은 추석 연휴 이전부터 벼멸구 피해의 예방적인 방제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확대되고 있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군은 벼 재배 농가에게 벼멸구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제 약제 살포 시 약액이 볏대 밑부분까지 묻도록 충분히 약액 살포하고, 수확시기에 맞는 등록 약제를 선택해 농약 허용기준(PLS)에 맞게 방제할 것과 출수 후 50일경에 빨리 수확할 것을 특별히 강조했다.
또한 진안군은 내년도에는 벼 공동방제 사업의 방제 횟수를 연 2회에서 연 3회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벼멸구의 피해 확산 최소화를 위해 농업 관련 부서에서는 농가 예찰 및 적기 방제 실시를 위한 현장 지도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하며, 군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대책 방안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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