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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마을 향하는 이재명에 전한 권양숙 당부는…

권양숙 "일련의 상황 걱정된다"…이재명 "당에서 중심 잡고 잘 해나가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중심을 잡고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신임 최고위원들은 취임 인사차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참배 후 방명록에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함께 사는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참배 직후에는 권 이사장을 예방했다. 권 이사장은 "일련의 상황이 걱정된다"며 "당에서 중심을 갖고 잘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일련의 상황'은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대변인은 '검찰 수사와 관련한 권 이사장의 언급이 있었나'라는 기자들 질문에 "직접 언급했다기보다는 우리가 양산에 가니 말씀 주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민생을 잘 챙겨달라"는 권 이사장의 당부에는 "당에서 중심을 잡고 잘 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연임 직후인 지난달 22일 참배할 예정이었나, 이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이날로 연기됐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문 전 대통령을 만난다.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해 수사하는 상황에서 만남이 이뤄지는 만큼 이 대표의 통합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인 서모 씨가 태국계 저가항공사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하는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이 특혜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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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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