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가 검찰의 문 전 대통령 수사를 두고 "이제 더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혜 씨는 3일 엑스 계정에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며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가 아니라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라고 말했다.
다혜 씨는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문 전 대통령은) 엄연히 자연인 신분인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며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겸손은안할래’라는 태그를 달았다.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는 2003년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사와의 대화'에서 한 검사가 '대통령 취임 전에 검찰 간부에게 청탁전화를 한 적이 있지 않나'라고 질문하자 한 발언이다.
다혜 씨 전 남편인 서모 씨가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하면서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다혜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서 씨의 취업 이후 다혜 씨 가족에게 생활비 지원을 끊었다면, 서 씨의 수입만큼 경제적 이득을 본 셈이고 이것을 뇌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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