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은 ㈜지평주조와 '지평막걸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0일 군에 따르면 전날(29일) 전진선 양평군수와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이사는 지평양조장 상시 개방을 통해 100년 전통의 지평막걸리 홍보와 한국전쟁 당시 UN군 현장 지휘소로 쓰였던 지평양조장 건물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해 협약했다.
주요 내용은 △㈜지평주조의 지평양조장 내부 리모델링 추진 △상시 개방 위한 인력지원 등 상호간 업무 분담 △다중이용시설 운영에 따른 민원 사항 관리 △국가보훈부 현충시설 등록 △운영 활성화 위한 프로그램 개발·진행 등이다.
양평 지평양조장은 지난 2014년 국가유산청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925년부터 일제의 눈을 피해 몰래 술을 빚기 시작한 이래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대표 막걸리 중 하나인 지평막걸리를 생산한 곳이다.
한국전쟁 당시 남하하는 중공군을 전술적으로 막아냄으로써 전쟁의 판세를 바꾼 지평리전투의 UN군 사령부로 쓰인 바 있다.
전 군수는 "내년이면 우리군 특산품인 지평막걸리가 세상에 나온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고, 지평양조장은 육지의 '명량대첩'으로 불리는 지평리전투 당시 UN군 사령부 역할을 했던 살아있는 역사"라며 "이러한 역사문화자산을 바탕으로 100년 전통의 지평막걸리와 지평양조장의 역사적 의의를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협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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