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6~7일 이틀간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머물면서 장병들과 함께 했다고 대통령실이 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6일에는 천안함 피격 당시 복무자, 연평도 포격 당시 연평부대 복무자,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등 해외 파병군인, 잠수함 전문가, 해군 특수부대 장병, 국군의 날 행사에서 고공강하를 맡은 해병, 해군 주요 지휘관들과 저녁 식사 자리를 함께했다.
만찬 자리에서 군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이 해군을 비롯한 군을 우대해 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정 대변인에 따르면 한 해병대 장교는 "지난 20년 군 생활 동안 지금처럼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다"면서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제복 입은 군인을 기억하고 대우해 준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나가자, 해병대. 나가자,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해병대는 해군 소속이다.
잠수함부대에서 18년간 근무한 부사관은 "휴가기간 중에도 국군 장병들을 장려해 주기 위해 진해까지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35년 간 군 생활을 하고 내년 전역을 앞둔 해군 특수전전단 부사관은 "지난해 역대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해군 특수전전단을 방문, 격려해 주셔서 대원들의 사기가 충만해졌다"면서 "전시 작전에서 최선봉에 서는 특전단은 어떤 임무든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 특수전전단 장교는 윤 대통령에게 "휴가 중에도 방문해 주신 것은 해양 수호를 위해 더욱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함께 바다로, 세계로!"라는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은 "국제주의가 적용되는 해군은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강력한 국가 안보 태세는 북한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 뿐 아니라,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 투자자들을 안심하게 해준다. 국가 안보와 경제는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발언 뒤 장병들은 "최근 몇 년 간 국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면서 "이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를 위해 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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