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반다비체육센터를 방문하고 전국 장애인체육시설 운영의 모범 사례로 언급했다.
지난 4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송윤석 국장이 방문해 장애인 체육시설 활성화와 이용자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한 익산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도대체 어떤 곳이기에 충청남도 당진시 등 7개 지자체는 물론 중앙부처 관계자까지 방문하는 것일까?
전국 시·군·구에 건립되는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사회통합형 체육시설이다.
전국적으로 반다비 체육센터는 지난 2022년 광주시 북구에서 처음 문을 연 후 현재 15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10개소 이상이 문을 연다.
이 중에서도 익산 반다비체육센터가 단연 독보적인 시설과 운영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 반다비체육센터는 지난해 2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5월말까지 약 1만 7000명이 이용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운영 초기 15개월 동안 매월 평균 1100여 명이 이용한 셈이다.
익산 반다비체육센터는 VR체험실과 수중운동실 등 체계적인 시설을 갖추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재활 및 체육활동 참여를 돕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익산 반다비체육센터는 또 시설 홍보에도 선제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반다비'의 뜻과 체육시설의 의미를 알리고자 지난 2월 설치한 등신대는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의 주목을 받으며 전국 반다비체육센터에 등신대 설치로 이어졌다.
문체부의 송윤석 국장은 "다양한 장애 유형에 맞춘 운동 시설과 우수한 프로그램은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익산시와 익산시장애인체육회가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익산 반다비체육센터의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전국의 장애인 체육시설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익산시장애인체육회와 협조해 전국적으로 모범이 되는 반다비체육센터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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