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에서 올들어 최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전북도내에서는 교실에 있던 학생들이 긴급 대피했는가 하면 일부 학교에서는 휴업과 단축수업 등 학사일정을 조정하기도 했다. 또 교실 등 학교 건물의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전부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지역 깊이 8km지점에서 강도 4.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부안 9개교, 군산과 전주 각각 1개교 등 모두 11개 교 에서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전북교육청은 지진 발생 후 오전 10시30분과 12시에 지진으로인한 학사일정 조정학교가 3곳으로 보고되기도 했으나 이는 학교재난안전시스템 입력 오류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학사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없다고 밝혔다.
올 들어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각급 학교에서는 아침 일찍 등교를 마친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진 발생 지역인 부안지역 학교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에서는 현재까지 모두 9개교에서 피해신고가 접수됐는데 유치원 출입구 천장이 떨어지거나 교실과 화장실 벽에 균열이 생겼으며 담장이 파손되는 등 건축물에서 각종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날 지진 발생으로 부안에서 40여km 가량 떨어진 전주 도심에서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리고 몇초간 심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또 개인 SNS에는 전주와 익산 등 전북 도내 곳곳에서 아파트와 교회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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