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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창사 최초 연차 투쟁 돌입…노조 측 "생산에 차질 목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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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창사 최초 연차 투쟁 돌입…노조 측 "생산에 차질 목적 아냐"

최대 쟁점은 '성과급 지급 기준'…노조, 연차 투쟁 참가율은 미공개

삼성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공정하고 투명한 성과급 기준 확립'을 요구하며 7일 하루 집단 연차휴가 투쟁에 나섰다. 삼성전자 창사 55년 만의 첫 파업이다.

다만 이날이 현충일과 주말 사이에 낀 징검다리 연휴라 애초 휴가를 계획한 직원이 많아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삼노는 지난달 29일 서울 사초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며 이날 집단 연차휴가 사용을 예고한 바 있다.

전삼노 조합원은 2만 8000여 명인데 이날 연차휴가를 사용한 인원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삼성전자 노사 간 최대 쟁점은 성과급 지급 기준이다. 노조는 현재 시행 중인 성과급 기준 'EVA(Economic Value Added, 경제적 부가가치)'이 불공정하고 붙투명하다며 영업이익 기준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사 간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삼노는 지난 4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 이후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이날 연가 투쟁 이후로도 교섭 상황에 변화가 없으면 다른 방식의 파업도 구상할 계획이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집단 연가투쟁 참가율은 "공개 안 하기로 했다"면서도 "효과적인 것은 확인됐다. 지침을 내리면서도 조합원들이 스스로 참여해주셔야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참여 여부는) 자유 의사에 맡겼는데 삼성전자에서 굉장히 주요한 일을 한 부서 구성원 전체가 파업에 동참하셨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생산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는 데 대해서는 "지난달 29일 파업을 선언하며 이미 생산에 차질을 주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노조는 그런 목적이 없다"고 반론했다.

교섭 상황에 대해 그는 "아직 변화가 없다. 사측과 소통해봐야 할 것 같다"며, 사측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 "2호 지침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측에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보상과 존중을 표현하면 삼성전자가 어떻게 좋아질지 새로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파업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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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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